
입력 2020.06.29 03:43
우리은행이 케이뱅크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케이뱅크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 증자 규모는 총 1631억원이다. 이 가운데 750억원은 보통주로, 나머지 881억원은 전환주(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우선주)를 통해 출자한다. 우리은행은 현재 범 KT 계열 주주사를 제외하고 케이뱅크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증자가 이뤄지면 우리은행의 지분율은 13.79%에서 26.2%(전환주 포함)로 오른다. 보통주 기준으로는 19.9%다.
케이뱅크는 앞서 이달 18일을 목표로 증자를 추진했으나 우리은행 등 주요 주주사의 출자 결정이 지연되자 증자 일정을 미루고 증자 규모도 줄였다. 케이뱅크는 다음 달 28일까지 BC카드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3대 주주를 중심으로 2392억원을 유상증자하고, 1574억원어치 전환주도 발행해 총 3966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먼저 증자 참여를 결정하면서 케이뱅크의 자금 수혈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작년 설립을 주도했던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된 이후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규 대출 영업이 중단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증자에 성공하면 케이뱅크 자본금은 9017억원으로 늘어난다.
June 29, 2020 at 01:43AM
https://ift.tt/2YDRYCz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우리은행, 1600억 수혈 - 조선일보
https://ift.tt/3e28Lo4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우리은행, 1600억 수혈 - 조선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