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청라/김영훈 기자] 박지현이 3x3 신고식을 제대로 당했다.
2018-2019 신인선수선발회 전체 1순위 출신이자 신인상 수상자였던 우리은행 박지현의 출전은 이번 2020 하나원큐 3x3 트리플잼에서 가장 큰 화제였다. 그의 가세로 인해 우리은행은 우승후보라는 평가도 들었다.
그런 우리은행의 첫 경기는 대구시청과의 예선이었다. 박지현은 경기 초반 개인 기량을 살려 더블 클러치를 보여주었고, 날렵한 움직임으로 커트 인도 성고시켰다. 하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박지현은 최종 3점에 그쳤다.
결국 우리은행은 대구시청에게 15-21로 셧다운 패배를 당했고, 박지현은 데뷔전부터 쓴맛을 봐야 했다.
경기 후 박지현은 한숨을 쉬며 “불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이다 보니 경기를 하면서 배우는 느낌이었다. 경험이 없어 정신없이 한 거 같다. 반면 상대는 연습을 매우 잘하고 온 거 같았다”며 익숙하지 못했던 것에 아쉬움을 밝혔다.
3x3를 처음 경험한 선수들은 모두 빠른 공수전환에 당황하고는 한다. 박지현 역시 “경기 전에는 즐기자고 하면서 나갔다. 그런데 공수전환이 빨라서 즐기면서 할 수가 없더라”며 같은 반응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15일부터 19일까지 아산에서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때문에 우리은행은 전날 밤에야 인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이 패배에 연결되지는 않았을까. 그러나 박지현은 단호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전혀 아니다”라며 이를 핑계로 삼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전주원 코치는 이 경기의 객원해설로 참여했다. 그는 웃음을 지으며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이후 경기 끝난 선수들을 찾아가 피드백을 전했다.
박지현에게 전 코치가 어떤 이야기를 했냐고 묻자 “코치님이 보셔도 우리가 노련하지 못한 거 같다고 하시더라. 요령 있게 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다음 경기에는 이런 점을 받아들여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트리플잼을 직접 경험해본 느낌은 어떨까. 박지현은 “운동회 같은 느낌”이라면서도 “그 안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들이 있더라. 재미있게 하고 싶지만, 그럴려면 이겨야 한다. 열심히 뛰겠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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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 2020 at 06:5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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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잼] '3x3 첫 출전' 우리은행 박지현 “경험이 없어 힘들었다, 경기력 불만족스러워” -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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