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 장미란 기자]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로부터 1조원을 긴급 수혈 받는다.
코로나19 사태로 대출이 늘어나면서 자본적정성까지 위협받자 지주사가 나선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우리은행에 1조원을 유상증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으로 “우리은행의 자본 확충을 통한 자본적정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언급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대출이 계속되자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
우리은행은 이번 자금 조달로 자본금 규모가 3조3800억원에서 4조38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타행 대비 낮은 수준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15.65%, 2019년 15.40%에 달했던 우리은행의 총자본비율은 올 1분기 14.77%까지 떨어졌다. 1분기 기준 하나은행 15.62%, 신한은행 15.54%, 국민은행 15.01%, 농협은행 14.80% 등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증자가 마무리되면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분기 기준 14.77%에서 15.37%로 0.6%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분기 자기자본비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업대출 증가”라며 “자본적정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여신지원 역할을 지속 수행할 목적으로 이번 증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오늘경제
June 18, 2020 at 01:0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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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출'에 체력 바닥난 우리은행, 우리금융으로부터 1조원 '수혈' - 오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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