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우리금융 잔여 지분 매각... "2022년 완전 민영화 마무리"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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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2 20:13 | 수정 2020.06.22 20:40

금융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 완전 민영화를 위해 오는 하반기부터 잔여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금융 지분 17.25%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는 22일 제160차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를 열고 2022년까지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를 마무리하겠다는 로드맵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공자위는 "본격적인 우리금융 잔여 지분 매각 추진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 등으로 매각에 착수하지 못했다"며 "최근 시장상황 개선 움직임이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는 로드맵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우리금융 지분을 분산 매각한다는 내용의 로드맵을 지난해 6월 확정했다. 공자위는 당초 올해 상반기 잔여 지분 매각에 착수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우리금융 주가가 떨어지면서 매각 작업이 지연됐다. 지난해 12월 24일 1만2250원이었던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 3월 24일 6320원까지 빠졌다. 이날 종가는 9190원이다. 정부는 우리금융 주가가 최소 1만2350원은 돼야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자위는 "하반기에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될 경우 매각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주시하기로 공자위 위원 간에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