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에 1420억원의 순이익(연결기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77%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사모펀드 사태 관련 비용을 선제적으로 인식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 1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1분기 순이익(5180억원)보다 72.6%, 1년 전보다는 76.7% 줄어든 수준이다. 앞서 증권업계는 우리금융이 2분기에 1년 전보다 30%가량 감소한 45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훨씬 하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순이익은 약 660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 줄어든 수준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3조4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0.3% 증가한 2조9407억원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중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등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라고 말했다. 비이자이익의 핵심인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해 4984억원에 그쳤다. 은행과 카드를 합한 그룹 순이자이익(NIM)도 1.58%로 전년 동기(1.75%)보다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에서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38%, 연체율이 0.31%, 우량자산비율이 85.4%, NPL 커버리지비율이 136.4%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하반기에도 건전성 추이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1조2320억원)보다 45% 줄어든 6779억원에 그쳤다. 다만 우리카드가 670억원에서 796억원으로 19.4% 늘었고, 우리종합금융이 220억원에서 314억원으로 40.9% 증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며 "그룹 차원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력 회복과 개선된 자본비율로 현재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ly 27, 2020 at 02:2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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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6605억원...전년比 44%감소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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