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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미연합훈련 연기 희망…백두산 물과 우리의 쌀 교역 가능"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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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21 10:50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한미연합훈련 연기됐으면 좋겠다"
"백두산 물·대동강 술, 우리의 쌀·약품과 현물 교역할 수 있을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8월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연기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금강산 관광을 개별관광 문제로 풀어나가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강산·백두산 물과 대동강의 술, 우리의 쌀과 약품을 현물 대 현물로 교역도 추진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 본부에서 열린 약식 기자회견에서 구상 중인 대북정책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통일부 이전에 저의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연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방부의 견해를 간접적으로 청취해보면 전시작전권 반환과 관련해 이미 IOC(기본운용능력)가 진행됐고 FOC(완전운용능력)를 거쳐 FMC(완전임무수행능력)로 가야 하는 현실적 요구가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잡혀 있는 한미연합훈련은 전시작전권(전작권) 전환 훈련으로, 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전작권 전환이 일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그럼에도 코로나 19라는 현실적 제약 요건들도 존재한다"며 "국방부의 요구,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미 양국은 이미 금강산 관광을 대북제재 예외로 두는 데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금강산 관광을 개별관광 문제를 접근하고 풀어나가는 정책을 추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산가족에 대해선 "고령자의 경우는 개별 상호 방문을 추진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가져왔다"며 "금강산에서 먼저 이뤄지면 좋겠고, 안 되면 소규모라도 판문점에서 열어내는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밝힌 '작은 교역'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대북)제재와 관련해 벌크캐시(대량 현금) 문제가 늘 직접적인 제약조건으로 작용했다"며 "새로운 상상력으로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적 영역에서부터 작은 교류 협력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금강산과 백두산 물, 대동강 술을 남측의 쌀·약품과 맞바꾸는 방식을 예로 들면서 현물 대 현물 교역방식을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남측의 대화 의지에 호응하지 않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복안'을 묻자 "장관에 취임하면 보다 공식적으로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 있는, 북한이 대화로 나올 수 있는 그런 구상을 밝히고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장관에 취임한다면 "통일부에 아주 대담한 변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 공식적이고 공개적이고 대중적인 영역에서 통일부가 중심이라는 확고한 위상을 정립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취임 후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꼽았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 열린다.




July 21, 2020 at 08:5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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