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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은 '우리는 다르다' 외친다"…박노해 시로 공격한 주호영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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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1 13:01

'어떤 색깔이든, 완장이 채워지면
누구라 할 것 없이 늑대가 된다'
시인 최서림의 시 '완장'도 인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해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문재인 정권 사람들은 지금 이렇게 외치고 있다. '나만은 다르다 / 이번은 다르다 / 우리는 다르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당 대표 때 만든 당헌을 개정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려는 것을 비판하면서 이 같이 적었다. 이 시는 박노해 시인이 2010년 펴낸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시집에 실린 '거대한 착각'이라는 시다. 그러면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당의 대표로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사과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주 원대내표는 21대 총선 후 원(院)구성 협상 과정에서 모든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간 것이 '우리는 다르다'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원 구성 당시 "2008년 총선에서 우리 진영이 그것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했지만, 야당 의석비율보다 더 많은 상임위원장을 나눠줬다"고 반박하자, 민주당은 "'\이번은 다르다. 우리는 다르다" "적폐세력이 차지했던 절대 과반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만들' 우리의 절대 과반은 다르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1987년 이후 이어져 온 국회 운영의 관행을 '내 맘대로' 짓밟아 버렸다"며 "자기들이 원하는 공수처장 후보를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행해보지도 않은 공수처법을 당장 개정하겠다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건 의회민주주의가 아니라 '다수당 독재'"라고 했다.

시인 박노해. /조선DB
주 원내대표는 또 "지금 대한민국에는 거리의 검사와 판사가 넘쳐난다"고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그는 "현직 변호사가 옥중에 있는 금융 사기범의 희미한 기억과 주장만으로 현직 검사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기소'하고, 법무장관은 자기 부하인 현직 검사들을 '심판'하고 있다"며 "광화문 광장에 재판정만 하나 세우면, 법치가 아니라 인민의 의지가 관철되는 인민민주주의가 완성될 판"이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법정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자기 집안의 범죄행위에 대해 사과한 적이 있나"라며 "'나 조국은 다르다. 지금은 아니다. 검찰개혁이 먼저다'"라고 썼다. 또 "조국에 관한 의혹이 쏟아질 때 문재인 정권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근거로 법무장관에 임명했다"며 "지금 조국씨는 당시 자신에 대한 분노를 SNS 공간에 쏟아낸 사람들까지 찾아내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하나의 시를 인용했다. '어떤 색깔이든, 완장이 채워지면 / 누구라 할 것 없이 늑대가 된다 / 법의 테두리 밖에서 / 도처에서 킁킁거리며 어슬렁 거린다'라는 시인 최서림의 '완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내리막길, 집권세력의 말과 행동에서 불안과 독기가 느껴진다"며 "이 정권 사람들을 역사는 '완장을 차고 권력을 농단한 무리들'로 기록할 것"이라고 썼다.




November 01, 2020 at 11: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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