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 할 것 없이 늑대가 된다'
시인 최서림의 시 '완장'도 인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해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문재인 정권 사람들은 지금 이렇게 외치고 있다. '나만은 다르다 / 이번은 다르다 / 우리는 다르다'."는 것이다.

주 원대내표는 21대 총선 후 원(院)구성 협상 과정에서 모든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간 것이 '우리는 다르다'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원 구성 당시 "2008년 총선에서 우리 진영이 그것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했지만, 야당 의석비율보다 더 많은 상임위원장을 나눠줬다"고 반박하자, 민주당은 "'\이번은 다르다. 우리는 다르다" "적폐세력이 차지했던 절대 과반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만들' 우리의 절대 과반은 다르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1987년 이후 이어져 온 국회 운영의 관행을 '내 맘대로' 짓밟아 버렸다"며 "자기들이 원하는 공수처장 후보를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행해보지도 않은 공수처법을 당장 개정하겠다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건 의회민주주의가 아니라 '다수당 독재'"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법정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자기 집안의 범죄행위에 대해 사과한 적이 있나"라며 "'나 조국은 다르다. 지금은 아니다. 검찰개혁이 먼저다'"라고 썼다. 또 "조국에 관한 의혹이 쏟아질 때 문재인 정권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근거로 법무장관에 임명했다"며 "지금 조국씨는 당시 자신에 대한 분노를 SNS 공간에 쏟아낸 사람들까지 찾아내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하나의 시를 인용했다. '어떤 색깔이든, 완장이 채워지면 / 누구라 할 것 없이 늑대가 된다 / 법의 테두리 밖에서 / 도처에서 킁킁거리며 어슬렁 거린다'라는 시인 최서림의 '완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내리막길, 집권세력의 말과 행동에서 불안과 독기가 느껴진다"며 "이 정권 사람들을 역사는 '완장을 차고 권력을 농단한 무리들'로 기록할 것"이라고 썼다.
November 01, 2020 at 11: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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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은 '우리는 다르다' 외친다"…박노해 시로 공격한 주호영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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