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해 6조3200억원, 내년 6조6400억원 등 총 12조9600억원을 혁신금융에 투입한다. 혁신금융이란 스타트업 등 중소법인에 기술력이나 동산, 지식재산권(IP) 등을 담보로 여신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펀드 조성 등을 통한 간접투자와 직접투자 등이 포함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4조6200억원을 혁신금융 목표치로 책정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3조원 가까이 초과한 7조4040억원을 집행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역시 실행액이 목표치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금융은 혁신금융에서 여신으로만 4조9100억원을 지원했는데, 이는 올해 목표치 6조원의 81.8%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지속가능한 신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선 혁신금융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4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최근) 전반적으로 경제 활력이 떨어지면서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에 경제 전반의 동맥 역할을 하는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선 가계금융, 부동산담보 중심에서 미래 성장성과 자본시장 중심으로 경제 모멘텀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매 분기마다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관련 사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이 위원회는 손 회장을 비롯해 우리금융 전체 그룹사 CEO가 참여한다. 기업이 보유한 기계 및 설비, 지식재산권, 매출채권 등을 하나로 묶어 담보로 잡는 일괄담보제, 미래성장성을 감안한 포괄적 상환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업여신시스템 등의 개선을 담당하고 있다. 여신과 투자, 스타트업 성장 지원 계획도 이곳에서 수립된다.
현재 우 리금융은 기술력과 사업성이 유망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10억원 이하를 직접 투자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반기에 한 차례씩, 현재까지 총 687개 혁신성장기업 36개사에 34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의 경우 20개사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ugust 05, 2020 at 08:4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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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내년까지 혁신금융에 13조원 붓는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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