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_추미애다’ ‘#815광화문_테러_국정조사하라!’
10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 방송의 유튜브 채팅에는 이런 문구가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최근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황제 휴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뉴스공장을 즐겨 시청하는 네티즌들이 “추미애를 지켜야 한다”며 ‘#우리가_추미애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인 것이다. 이들은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보수집회에 대해선 코로나를 퍼뜨린 ‘방역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광고를 포함해 오전 7시 6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 이날 ‘뉴스공장’에서 추 장관 아들 관련 내용은 약 34분간 언급됐다. 목소리를 변조한 익명의 군 관계자와의 인터뷰가 약 10분간 진행됐고, 설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 이슈와 관련해 약 24분간 토론을 벌였다. 나머지 방송은 추석연휴 이동 제한, 코로나 치료제 공급, 중국-인도 국경지대 분쟁, BTS의 2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 등 각 분야 이슈 관련 내용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돼서 끝나는 내내 채팅창 댓글의 대부분은 추 장관 관련 내용이었다. “180석으로 검찰 개혁을 못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 “국민의적(국민의힘) 심심하면 사퇴하란다. 이번엔 원식이(신원식 의원)가 사퇴해라” “민주당은 추 장관님을 지키고 신원식 고발하고 감염병 위반한 국민의적을 고발해라” 등의 내용이었다.
이날 김씨는 익명의 군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 아들 서모씨가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화로 병가를 연장한 것이 특혜라는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채 병가 연장을 허용하는 것은 지휘관의 재량”이라고 했다. 김씨는 또 “서씨가 몸이 안 좋아 병가를 나갔다가 의학적 판단에 따라 수술을 받고 병가를 연장한 것인데, 이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냐, 아니면 추 장관 아들이라서 문제가 되는 것이냐”고 했다. 군 관계자는 “지휘관과 부대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많은 지휘관들이 승인해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고 했다. 해당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채팅창에는 “별 그지 같은 걸로 트집을 잡는다” “우리가 추미애다” “지키자 추미애” 등의 댓글이 계속 올라왔다.
September 10, 2020 at 08: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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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추미애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뒤덮은 친문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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