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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금융]'혼자선 어렵다'…IT社와 손잡는 우리銀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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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략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핵심 전략은 외부 기업과의 협력이다. 우리은행은 KT, 카카오페이 등 외부 업체와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 ‘모든 걸 스스로 한다’는 기존 방침을 버리고, 외부 전문가들과 전략적으로 손을 잡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과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일 디지털 금융 서비스 공동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각사가 마련한 화상회의실에서 전자 서명 방식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코로나19로 각 사가 마련한 화상회의실에서 온택트 방식으로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한 온택트 업무협약’을 맺었다. 권광석(왼쪽에서 네번째) 우리은행장, 류영준(왼쪽에서 세번째) 카카오페이 대표, 박완식(왼쪽에서 다섯번째) 우리은행 개인그룹장, 황원철(왼쪽에서 여섯번째), 우리은행 DT추진단장, 이진(왼쪽에서 두번째) 카카오페이 부사장, 우한재(왼쪽에서 첫번째) 카카오페이 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두 회사는 비대면 대출 신청, 사용자 맞춤형 디지털 금융상품 출시 등을 할 계획이다. 이외 금융과 플랫폼이 함께 할 수 있는 혁신사업을 개발한다.

첫 공동사업으로 우리은행은 자사 비대면대출 상품을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에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마케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대출 상품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고, 카카오페이는 금융 콘텐츠를 플랫폼 이용자들에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권 행장이 중심이 된 DT추진단의 결과물”이라면서 “지난 KT와의 협력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우리금융은 KT와도 손을 잡았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과 KT가 케이뱅크의 주주사라는 공통점이 지난 협력 결정에 적지 않게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우리금융이 외부 업체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더 나서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우리금융그룹은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KT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손태승(왼쪽에서 세번째)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왼쪽에서 두번째) KT그룹 대표이사, 권광석(왼쪽에서 첫번째) 우리은행장, 이동면(왼쪽에서 네번째) BC카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금융 제공)
실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은 지난해까지는 외부 업체와의 협력보다 자체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뒀다. 지난 2016년 우리은행이 출시했던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카오페이와 같은 범용화된 금융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은행이 직접 나서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기엔 한계가 컸다. 결국 올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대신 카카오페이와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술과 데이터, 플랫폼 기업 등과의 협업 역량 확보가 이젠 필수”라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은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뱅크샐러드와 토스 등 핀테크 기업들과의 제휴마케팅도 진행 중에 있다. 빅데이터와 AI 등 신기술 보유 기업들과의 연구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 7월 출범한 우리은행 DT추진단은 총 164명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은행 전체적인 디지털 전략과 신기술 적용 분야 확대, 디지털 마케팅 채널을 총괄하는 업무를 한다. 현재까지는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인재들이 대부분이지만 외부 디지털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수혈할 예정이다.




September 14, 2020 at 03: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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