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1일) 코로나19 확진자는 950명으로, 지난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에 이어 수도권 요양병원과 교회 등 여러 곳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까지 잇따라 발생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첫 소식,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600명대였던 확진자가 950명, 역대 최다 규모로 폭증한 건 대규모 집단 감염의 영향이 컸습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68명, 경기도 부천시 요양병원과 부산 동구 요양병원에서도 각각 67명, 57명이 확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68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 669명, 부산 8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서울과 경기, 부산 모두 역대 최다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감염 확산세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대응 수위를 더욱 높여 주실 것을 요청드리겠습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는데,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58개, 수도권에는 11개로 11%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일반 병상도 전국 1천765개, 수도권 492개로 36%만 이용 가능한 상태입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수도권에서만 515명, 하루 전보다 189명 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하고 면목이 없다며 검사 수 대폭 확대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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