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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박신자컵] '31점 8Ast' 우리은행 김진희, 신한은행 수비를 허물다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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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재범 기자] “파울 규정이 바뀌어서 코치님께서 순간 돌파를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그게 잘 되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5-6위 결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인천 신한은행에게 80-82로 졌다. 우리은행은 부상 선수 발생으로 5명만으로 연장전까지 치렀다. 리바운드 31-55로 절대 열세였음에도 투지와 집중력을 발휘해 2점 차 승부를 펼쳤다. 이런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가능했던 건 김진희의 돌파 덕분이다.

김진희는 이날 1쿼터부터 4쿼터까지 네 쿼터 모두 6점 이상 올렸고, 연장전에서도 5득점했다. 이날 양팀 가운데 최다인 31점 8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다.

팀의 패배에도 공식 기자회견에 들어온 김진희는 “슬프다. 금방 잊으려고 했는데 인터뷰를 한다”고 입을 연 뒤 “진짜 솔직히 아쉽지만, 5명이 끝까지 열심히 했고, 코치님께서도 고생했다고 하셨다. 저희도 잘 해서 뿌듯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진희는 이어 “우리가 부상으로 선수들이 빠졌고, 다른 선수들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접전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서로 열심히 하자고, 이기든 지든 즐겁게 하자고 했고, 코치님께서도 눈에 독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셔서 그것만 지키자며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진희는 이날 신한은행 수비 사이를 휘젓고 다니며 돌파로 득점을 주도했다. 김진희는 “1대1보다 패스 주는 걸 더 많이 했다. 그런데 파울 규정이 바뀌어서 코치님께서 순간 돌파를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그게 잘 되었다. 코치님께서 하라고 말씀하신 대로 자신있게 했다”고 돌파가 잘 통한 원동력을 밝혔다.

김진희는 이날 3점슛 4개 던져 1개만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3점슛 18개를 시도해 2개만 넣었다. 돌파에 비해 외곽슛이 약점이다.

김진희는 “슛 연습을 많이 했다. 긴장해서인지 밸런스도 깨졌다. 신경을 쓰다 보니까 제 플레이가 안 나왔다”며 “코치님께서 신경 쓰지 말라고 (수비를) 붙여서 돌파를 하거나 뿌리는 패스를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했다. 자신감 있게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슛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3점슛 성공률이 낮은 걸 아쉬워했다.

김진희는 이날 경기까지 평균 8.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재 어시스트 1위라는 질문이 나오자 김진희는 웃으며 박수를 쳤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 때문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김진희는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박신자컵에 처음으로 나왔다. 1년 차 때는 (아시안게임) 3대3 대회에 나가서 출전하지 못했고(아시안게임 후 박신자컵 기간에 입국해 2경기 출전), 2년 차 때 부상을 당했다”며 “첫 출전인데 떨리기도 해서 실수도 많이 했고, 경기 감각을 찾기 어려웠다. 코치님께서 상대에게 지지 않으려는 눈빛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며 수비부터 하려고 했다”고 이번 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처음 운동하기 전에는 불안함이 있는데 집중을 하면 트라우마가 없다”며 “스피드는 부상 당하기 전이 더 빨랐다. 운동량이 많아지면 무릎이 아프다. 그래도 조절하면서 하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6위에 머문 우리은행은 김진희가 부상에서 회복해 펄펄 날아다닌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거두고 돌아간다. 김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 평균 38분 55초 출전해 17.0점 2.5리바운드 8.0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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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 2020 at 03:4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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