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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박신자컵] 팀 별 돌아보기 - ′악전고투′ 없는 살림 속 최선 다한 우리은행 -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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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21일 부천 하나원큐와 용인 삼성생명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동안 대구시청과 대학선발을 비롯한 WKBL 6개 구단들은 청주체육관에서 치열한 승부를 겨뤘고, 하나원큐가 3연패를 달성했다.

총 18경기가 열린 가운데, 각 팀별로 어떤 일들을 지나쳤는지 되돌아보았다.

‘악전고투’ 우리은행
아산 우리은행은 매년 박신자컵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올해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6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순위인 6위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가 부족했던 문제가 올해에도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김해지와 박지현이 대회 전부터 개인 사유와 코뼈 부상을 이유로 전력을 이탈했다.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7명이 전부. 그중 노은서는 재활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했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우리은행은 최선을 다했다. 개막전인 BNK 상대로 83점을 올리면서 끝까지 저항했다. 두 번째 경기인 KB스타즈전에서도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65-80으로 패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대구시청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이미 4강 진출은 물거품이 되었다.

4강 탈락보다 더 가슴 아픈 것은 따로 있었다.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나윤정과 최은실이 조별 예선을 치르면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 모두 며칠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태, 신한은행과의 순위결정전에 나설 수 있는 선수는 5명밖에 없었다.

‘외인구단’ 우리은행은 순위결정전에서 쉽게 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선수가 없어 체력과 반칙 관리, 신장의 한계 등이 발목을 잡은 탓에 승리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우리은행의 투혼은 눈부셨다.

최종 결과는 1승 3패로 6위. 순위는 만족스러울 수 없겠지만, 우리은행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 

박다정과 김진희의 선전
선수로 보자면 박다정의 경기력이 좋았다. 대부분 96년생 이후 선수들로 구성된 엔트리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4경기 모두 165분을 뛰며 단 1분도 쉬지 않았다. 많은 시간을 뛴 것뿐만 아니라 경기당 21.0점을 올리며 주포 역할도 책임졌다.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도 빛났다. 평균 신장이 작은 팀 특성상 골밑에서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로 힘을 냈다. 평균 13.0리바운드는 이를 증명하는 기록이었다. 수비 시에도 각 팀의 4,5번 선수들을 막아냈다. 힘도 신장도 부족했지만, 투지로 이를 극복해냈다.

18-19시즌 우리은행의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한 박다정은 지난 시즌 18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외국 선수가 없어진 올해에는 다시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신자컵 맹활약이 그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진희도 이번 대회 우리은행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선수이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경험해야 했던 김진희는 박신자컵을 통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신한은행과의 5-6위 결정전은 그가 돌아왔다는 것을 확실히 알렸던 경기였다. 주포 박다정이 슛 컨디션 난조로 부침을 겪는 상황에서 김진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과감한 돌파를 통해 계속해서 득점을 쌓았고, 경기 종료 2초 전에도 연장으로 끌고가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연장에서 패했지만, 김진희의 31점은 박수를 받기 마땅했다.

광주대 시절 에이스를 도맡았던 김진희는 프로에 안착한 지 3년이 되었다. 이제는 프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때이다. 이번 대회가 김진희가 도약을 위한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주요 선수 기록]
박다정 - 4경기 평균 21.0점 10.8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6%(11/24)

김진희 - 4경기 평균 17.0점 8.0어시스트 2.5리바운드 1.3스틸

유현이 - 4경기 평균 11.8점 8.0리바운드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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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0 at 03:5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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