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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지키는 사람들] “외래종에 맞서 우리 종자 알리기·보급에 온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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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이 우보농장 대표가 청년농부들에게 토종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토종 지키는 사람들

이근이 우보농장 대표

10년 전 자급자족 목표로 농사 토종벼 나눔 등 다양한 활동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

대물림돼온 종자 보호 위해 수집·증식·분양 지속 추진

토종 농축산물이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집중 조명받는 이들이 있다. 바로 토종 지킴이다. 토종이 외래종에 맞서 명맥을 유지하는 데 이들의 역할이 컸다.

경기 고양에서 도시민 농사 공동체인 우보농장을 운영하는 이근이 대표가 그중 하나다.

‘토종벼 전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이 대표는 1만3000여㎡(약 4000평) 규모의 논에서 250여개 토종벼 품종을 재배하며 토종볍씨 무료 나눔, 토종쌀 시식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가 토종벼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 자급자족을 목표로 농사를 시작하면서다.

“종자회사에서 개량한 벼로 농사를 짓는 건 진정한 자급자족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토종벼로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공부하다보니 오래전부터 우리 땅에서 자란 수많은 볍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다양성에 매료됐습니다.”

지역마다 다른 토종벼의 특성과 역사성을 지켜나가고 싶다는 이 대표는 토종쌀로 빚은 막걸리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벼 품종마다 맛이 달라서 막걸리 역시 다양한 특색을 가질 것”이라며 “막걸리를 통해 토종벼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토종쌀 소비도 늘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도 대표적인 토종 지킴이로 꼽힌다. 토종씨드림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전국귀농운동본부 도시농업위원회 등이 토종 종자 명맥을 유지하려고 만든 단체다.

변 대표는 토종 종자의 수집과 증식·분양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대물림돼온 토종 종자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삶을 지속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게 변 대표의 소신이다.

변 대표는 “토종 종자를 수집하러 다니다보면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에게 받은 토종 종자를 보관하는 동시에 씨앗 심는 방법 등 조상의 지혜까지 물려받은 사례를 많이 발견한다”며 “우리 삶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토종 종자 보급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토종 씨앗 선구자인 안완식 박사, 박점옥 언니네텃밭 이사장 등도 우리 종자를 수호하는 든든한 토종 지킴이들이다.

최문희 기자




August 30,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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