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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닮았다” 공감 부른 톨게이트 투쟁기 : 사회일반 : 사회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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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이 직접 제작한 ‘보라보라’
일반에 공개…관객들 “투쟁” 연호
“영화 보며 인천공항 사태 떠올라”
“부당한 환경서 싸우는 모습 울컥”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의 투쟁 기록을 엮은 다큐멘터리 영화 <보라보라> 첫 오프라인 상영회가 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씨지브이(CGV) 압구정 아트하우스관에서 열렸다. 이날이 영화 <보라보라>가 대중에게 공개되는 첫날이었다. 영화가 끝난 뒤 김도준 감독, 김승화 감독, 도명화 조합원, 김정인 조합원, 이애진 조합원이 관람객들과 대화도 진행했다. 조합원들과 성공회대 학생들이 ‘원직복직’ 팻말을 들고 단체관람을 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의 투쟁 기록을 엮은 다큐멘터리 영화 <�보라보라> 첫 오프라인 상영회가 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씨지브이(CGV) 압구정 아트하우스관에서 열렸다. 이날이 영화 <�보라보라>가 대중에게 공개되는 첫날이었다. 영화가 끝난 뒤 김도준 감독, 김승화 감독, 도명화 조합원, 김정인 조합원, 이애진 조합원이 관람객들과 대화도 진행했다. 조합원들과 성공회대 학생들이 ‘원직복직’ 팻말을 들고 단체관람을 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검은 화면에 톨게이트 조합원 546명의 이름이 차례로 떠올랐다. “투쟁!” 한 남성의 목소리가 극장 내 침묵을 깨자 여기저기서 박수갈채와 함께 “투쟁” 연호가 터져나왔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217일 투쟁 기록을 담은 영화 <�보라보라>의 첫 상영회가 끝난 8일 저녁 서울의 한 극장 풍경이다.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투쟁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직접 촬영과 연출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상영회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정기 상영된다. 일반 관객들에게 영화가 처음 공개된 이날 상영회는 코로나19에도 조합원 40여명을 포함한 관객들이 150여개 좌석의 4분의 3 이상을 채우며 성황을 이뤘다. 관객들은 함께 분노하고 눈물을 훔쳤다. 서울의 한 자치구 산하기관의 무기계약직 노동자인 관객 이아무개(54)씨는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부당한 환경에서 수십년 일하다 싸움에 나서는 모습을 보니 울컥했다. 나 또한 뒤늦게 투쟁에 나선 것이 닮아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성공회대학교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모임 ‘가시’에서 활동하는 문봄(21)씨는 “영화를 보면서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가 떠올랐다. 비정규직 일자리가 있는 사회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청년들이 이 영화를 꼭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에 출연한 톨게이트 노동자 김정인(45)씨는 “원래 내 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싸움이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 치열하게 투쟁했던 때가 떠올라 울컥했다”며 “우리처럼 노동운동을 시작하는 사람한테 이 영화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끝났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 영화를 공동 연출한 김도준·김승화 감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도명화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지부장은 “도로공사의 수납 업무가 자회사로 이관돼 우리는 수납이 아닌 청소 업무를 하고 기존에 청소 업무를 하던 또 다른 비정규직이 해고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직접고용을 이루기 위한 이후의 투쟁에도 응원과 연대를 해달라”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August 09, 2020 at 04:3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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