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공유하는 자유, 민주주의 가치는 유대관계 더욱 강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미동맹을 가리켜 "냉전동맹"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을 넘어 전세계 각종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확고한 유대관계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국무부 논평은 이 장관이 지난 2일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찾아 한미동맹을 '냉전동맹'이라고 표현한 데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이 장관은 당시 "북미관계는 북미관계대로 풀더라도 남북관계는 남북관계대로 풀어야 한다"며 "한미관계가 어느 시점에서는 군사동맹과 냉전동맹을 탈피해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같은 인식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동맹의 토대로 남아있지만, 우리가 공유하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의 가치는 확고한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왔다"고 했다. 한미관계가 군사동맹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 장관의 발언을 한일동맹과 미일동맹 등을 '냉전시대 유물'로 간주하는 중국의 주장과 비교하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전략 지역의 안보와 안정, 번영 핵심 축"이라고 했다.
앞서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는 지난 6월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서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에 미국 국무부는 "한국은 수십 년 전 권위주의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받아들였을 때 이미 어느 편에 설지 선택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September 06, 2020 at 11: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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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미동맹은 냉전동맹"에 美국무부 "우리의 우정, 안보협력 넘어서"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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